◆…정의용 대북특사단 수석특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북특사단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5일 만남에 대해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6일 밝혔다. 그는 "내용은 특사단이 돌아와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합의와 관련해선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고,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6일 이어질 후속 실무회담 관련해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어제 내내 같이 참석했으니까 그와 실무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 5명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이어 만찬까지 진행했다"며 "접견과 만찬에 걸린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12분까지 총 4시간12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며 "우리정부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의 접견에서는 남북정상회담부터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까지 폭넓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외에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및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했던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 등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특사단은 이날 후속 회담을 가진 뒤 오후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