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호 흥인지문 화재 3분 만에 진화, 큰 피해 없어…방화범 한다는 말이

◆…보물 1호 흥인지문 [사진: KBS]

9일 새벽 1시 59분께 보물 제1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분 만에 꺼졌으나 1층 협문 옆 담장 내부 벽면이 일부 그을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안으로 한 남성이 무단 침입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곧이어 출동한 문화재 경비원이 종이 상자에 불을 붙이던 장모(43)씨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잡힌 장씨는 경찰에서 사회에 대한 불만 등이 방화 동기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문루 담벼락 일부가 약간 그을렸을 뿐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흥인지문은 한양 도성의 동문으로 현재의 문은 고종 6년인 1869년에 재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