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에서 미 행정부 각료들에게 방북결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미국 측에 철강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실장은 이날 미국 측에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 전달과는 별도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같이 요청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정 실장은 "오늘의 상황을 보면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한가?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관세 관련 한국을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답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이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철강관세 건을 이야기한 건 미국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철강관세 부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국방장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