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부인 김윤옥 여사 돈다발 든 명품백 받은 정황 포착"…사정당국, 사실관계 파악 중

◆…김윤옥 여사 [사진: MBC]

MBC가 "대선을 앞둔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국 뉴욕의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사정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MBC는 "(당시) 뉴욕의 성공회 신부인 김모씨가 지인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전달했다"며 "이 전 대통령 측은 대선 투표일 전에 명품백을 돌려줬지만 이들의 이권 요구는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도 계속됐다.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를 요구했고, 당선 뒤엔 국정 홍보물 제작과 관련한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사정당국은 2,000만~3,000만원의 명품백 만으로 이들이 청와대까지 찾아와 이권을 요구했다는 점이 미심쩍다는 이유에서 추가 의혹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명품백 안에 외화를 담을 경우 수억원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