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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임(종합)

조세일보 / 박지환 기자 | 2018.03.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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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시절, 대학동기 아들 인사추천으로 특혜채용 의혹 불거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지 사흘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금감원장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인 만큼 청와대에서 사표를 최종 수리하게 된다.

최 원장은 앞서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인 지난 2013년 대학 동기의 아들을 하나은행에 채용해 달라고 요청한 의혹이 제기됐다.

최흥식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자신을 비롯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검사단을 통해 특혜채용 의혹 전반과 관련한 사실규명에 들어가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 원장이 연루된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단 구성을 발표했다.

특별검사단은 검사 진행 상황을 검사단 내부 라인을 통해 보고한다. 보고 사항은 최 원장을 거치지 않고 김우찬 신임감사가 최종 보고를 받는 방식이다.

또 최 원장은 해당 이메일에서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며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별검사단의 조사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을 경우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최 원장의 친구 아들이 하나은행에 채용됐던 2013년 당시 점수조작이나 채용기준 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채용 관계자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최 원장이 합격 여부만 알려달라는 취지로 연락한 사실은 있지만 채용과정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6개월만에 역대 최단기간 재임한 금감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최 원장이 금감원장을 사임한 것을 계기로 채용비리와 관련한 사안들이 수면아래 가라 앉을지 아니면 본격적인 채용비리 확대 국면으로 치달을지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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