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정식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9 시리즈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갤럭시노트9의 성공을 위해서는 디자인 폼팩터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S9에 대한 구매를 권유할 수 있는 더 뛰어난 이유를 찾기 쉽지 않다며 최신 주력제품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측면에서 남긴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장형 저장소(듀얼심),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스캐너, AR이모티콘, 경쟁자를 뛰어 넘는 카메라 성능, 헤드폰 잭, 터치 위즈, 안면인식 기술, 경쟁력 있는 가격 등 장점을 내세울 수 있지만 이것 또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매체는 그러나 이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라고 볼 수 없으며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삼성전자였지만 지난해 S8과 올해의 S9은 모든 것이 실제로 고착돼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혹평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흉내 내는 부자연스러운 것과 같은 크고 작은 결함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기술적으로 성숙한 것처럼 보였고 매끄럽고 뛰어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안드로이드의 유연성과 자유로움을 원하는 고객과 애플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이해하기 시작, S6는 SD카드 슬롯을 제거하며 애플과 같은 길을 갔고 S7의 경우 잘 만들어지긴 했지만 터치 위즈는 여전히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S8과 S9은 비교적 완성된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폰X(텐)과 경쟁이 불가피 하고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좋지 않다고 말할 제품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장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이 대두된다. 갤럭시S9 플러스와 차기 갤럭시 노트8이 어떻게 다를 것이냐다. 단지 약간 다른 폼팩터와 스타일러스 펜을 추가하는 정도의 변화로는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인식되기 어렵다.
예상대로라면 베젤 폭을 약간 조정하거나 아니면 거의 차이가 없는 대체적으로 동일한 전화기를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S9은 개선이 되었다고 하지만 S8의 반복으로 외부 디자인은 동일하며 기능을 업데이트하는데 그쳤다.
12일(현지시간)미국의 IT전문 웹진은 모바일 기기 디자이너 마틴 하젝(Martin Hajek)의 디자인을 인용, 삼성전자가 최소한 아이폰X의 노치디자인만 적용했어도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른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매체는 “전작 디자인이 인기가 있다고 해서 3년씩이나 동일한 디자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성공과는 거리가 먼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