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장회사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102개 기업이 주주총회 비상대응반에 의결권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섀도우 보팅 제도 없이 주주총회를 맞이한 올해는 주주총회 문화 선진화에 첫발을 내딛는 해”이라며 “상장회사들이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주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의안을 설명하고 주주총회 참여를 호소하는 등 소액주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이 주주총회를 개최한 날의 경우 작년에는 892개 회사가 특정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539개로 줄어 1일 집중도가 약 20%p 감소했다”며 “톱 3일 집중도는 60.3%로 전년 70.6% 보다 10%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상장사 1947개사 중 250개사가 주주총회를 분산개최하고 전자투표도 실시키로 했다”면서 “810개 회사는 집중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도 전자투표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3월말까지 12월말 결산법인 1947개 가운데 90.8%인 1768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펀드, SPAC 등 투자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및 회생법인은 제외된다.
김 위원장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설치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한데 이어 금융투자협회가 증권회사를 통한 주주 연락, 자산운용사 보유 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