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향해 "발목 잡기 그만하고 의원내각제 포기하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발목잡기는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 발의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약이행, 시대 정신을 지키고자 대통령이 인내하며 국회주도 개헌논의를 지켜봤지만 끝내 헌법이 보장한 발의권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의 발목 잡기, 몽니 때문이다"라며 "국민 개헌 열차가 하루 빨리 국민들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임해야된다"고 말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심과 동떨어진 의원내각제 집착 또한 포기해야 한다"며 "야당은 국회 기득권 집착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맘으로 개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청와대가 제시한 개헌로드맵에 대해 관제개헌, 애들 불장난, 대국민 쇼통 이라는 원색적 비난만 퍼붓는 것은 국민의 염원을 보지 못하는 행위"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개헌발의권행사를 강력하게 요구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관제개헌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개헌은 국가백년을 새로이 설계하는 거라 순수하고 숭고한 협상자세 필요하다"며 "조건없이 개헌협상을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 개헌 단일안 마련을 위해 회동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