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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화의 무역이야기]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갈수록 강해진다

조세일보 / 홍재화 필맥스 대표 | 2018.03.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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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 외부에서의 저항과 내부에서의 저항이 중첩되어 다른 방안을 강구하기 어렵다. 그러나 결국 '미국의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달했으니, 미국의 국가 경쟁력, 그 중에서도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에서 '그럴 수 있을까?'하는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미국은 무역 적자를 스스로의 힘으로 줄일 만한 힘이 있다. 단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미국 경쟁력 회복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는 가의 문제이다. 이미 미국의 국가 경쟁력은 전 세계 1-2위이다. 뿐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도 1위인 중국에 이어 2위이다.

미국 제조업 경쟁력 현황
스위스 로잔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2017년 국가 경쟁력 순위를 보면 미국은 세계 2위의 국가이다. 수십년동안 세계 1위를 고수하다가 스위스에 1위를 물려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는 단순히 경제력이나 군사력만 비교하는 게 아니라 각 나라의 경제운영성과, 정부 행정 효율성, 기업경영 효율성 및 인프라구축 등을 종합하여 매긴 순위이다. 중국과 비교하느라 미국의 쇠퇴를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쇠퇴를 말할 때 흔히 거론되는 미국 제조업 경쟁력의 약화를 말하지만, 서비스업과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지 제조업의 기반이 전혀 없어졌기 때문은 아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이다. 딜로이트글로벌과 미국경쟁력위원회(US Council on Competitiveness)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하는 국제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세계 각국 제조업에 종사중인 500명 이상의 CEO(최고경영자) 및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층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한다.

2016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기업의 정책과 투자, 혁신의 중요성과 함께 각국의 경쟁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서베이 분석자료는 기업들이 경쟁구도 속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며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의 자원이 된다. 이 발표에 의하면 5년 후 정상 탈환이 예상되는 미국의 '부동의' 제조업 경쟁력 비결과 관련해 딜로이트 글로벌과 미국경쟁력위원회는 2015 년 한 보고서(Advanced Technologies Initiative: Manufacturing & Innovation)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리서치와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에 기반하며, 그러한 투자가 산업 경쟁력과 경제발전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2016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지금부터 2020년까지 약간의 순위 변경은 있겠으나 상위 11개 국가가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톱'인 미국 및 중국과 더불어 독일과 일본이 각각 3,4위를 유지하고, 현재 11위에 랭크된 인도의 경우 5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인도의 부상으로 한국과 캐나다, 싱가포르는 한 계단씩, 대만과 영국은 두 계단씩, 멕시코는 8위에서 11위로 세 계단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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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쟁력의 요소

딜로이트의 평가에 의하면 미국의 경쟁력은 현재도 높지만, 앞으로는 더 높아져서 중국을 제치고 다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이렇게 높은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바탕은 무엇일까? 미국의 특징은 제조업을 이루기 위한 전 분야가 고르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인적역량이 매우 높다. 아직도 미국의 대학 및 연구 개발력은 전 세계에서 단연 톱이다. 경영학에서도 '인적자본론'을 처음 발표한 곳이 미국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제조업 경쟁력을 분석하여 보니 미국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를 따져보면 미국 인건비가 가장 높지만, 섬유와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도 미국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높이 나타났기 때문에 많은 경영학자들이 의아했는데, 연구에 의하면 미국인의 일인당 생산성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여전히 미국은 인적 역량에서는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특히 인적 자원의 질이 높을 뿐만 아니라 양에서도 결코 적지 않다. 특히 독일, 중국, 일본, 한국등의 선진국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미국은 적극적인 이민정책으로 여전히 세계의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2017년 한국생산성 본부가 OECD국가별 노동생산성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의 노동 생상성 순위는 6위이다. OECD국가들의 선진국이고 노동생산성이 높은 나라들임을 감안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미국인들이 게으르거나 무식하지 않음을 알 수있다. 미국 노동시장은 최상의 품질부터 노동시장에 투입할 만큼 충분히 역량있는 저임금, 고품질의 노동력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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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미국의 혁신정책, 에너지정책, 물리적 사회기반 시설과 법적 규제적 환경에서 기업 활동하기에 좋은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 1위인 중국은 단지 '비용 경쟁력'만을 가지고 세계 제조업 1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비용 경쟁력마저 이제는 베트남같은 동남아 국가와 파키스탄등 서남아 국가에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심지어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케냐 등의 국가들도 제조업 기반 산업을 키우고 있어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아무래도 미국의 특징인 '인종의 용광로'라 칭하는 다양성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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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 중에서 눈여겨 볼 점은 미국의 정책이 제조업 부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실제로 해외로 나갔던 미국의 공장들이 다시 돌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2위이다.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독일보다도 경쟁력이 강하고 2018년에는 중국보다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부활은 한국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있겠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시 한국의 경제가 같이 성장했던 것처럼 미국의 제조업의 부활은 한국에게 원부자재, 소재, 부품등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 이미 일본을 따라잡은 한국의 중간재 산업은 미국 제조업 부활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기회이다.

미국 경제 발전 속도가 이전보다 많이 낮아지기는 하였지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상업화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면에서는 여전히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로 상징되는 벤처 캐피털 산업과 기업가 정신, 혁신적으로 움직이는 기술 산업과 하바드, MIT, 스탠포드대학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간에 이루어지는 협력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나노, 바이오, 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도 여전히 선두 주자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내륙과 해안 지방처럼 경제발전의 차이가 지역적으로 차이가 크지만 미국은 지역적 차이가 거의 없다. 게다가 자체 소비할 만한 천연 자원도 다른 어느 나라에 비하여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원자재의 부침에 따른 경기 변동이 적다. 어느 모로 보나 미국은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국가이면서도 다른 나라가 겪고 있는 늙어감의 고민(고령화 시대)이 적고 성장의 가능성이 높은 나라이다.

다행히 한국도 이제는 과거의 가난하고 조악한 나라의 이미지를 벗고 활기차고 창조적인 국가로서의 이미지로 변신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미국 시장에 접근할 때 이전과는 다른 위치에서 가능하게 되었다. 기술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층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지금부터 미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아할 때이다.

한국은 미국의 시장규모와 장래성을 보아야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 한국의 대외 무역 최대 상대국가는 중국이다. 대중국의 무역액이 이제는 대미 무역액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미국의 경제력와 경쟁력을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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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중국 수출액이 U$10,004억인데 비하여, 수입액이 U$7363억불인데 비하여, 미국의 수출액은 U$6900억이지만, 수입액은 U$10,594억에 달한다. 대미 무역이 대중국 무역보다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적을 뿐이지 대미 무역역도 꾸준히 늘어나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도 증가하고 있다.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모두 바람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대미 무역에서의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중요한 위치를 가질 것이고, 어쩌면 이제까지의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질 수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시장은 다른 어느 나라의 시장보다도 구매 규모가 크고 소비시장이 안정적이라 일단 거래를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서 기업의 생산효율을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있다.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잇점 중에 무시못할 잇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자동차 업계는 일단 미국 시장에 손해보지 않고 수출을 하면서 생산 물량을 확보한 후에 본국이나 타 지역에서 이익을 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제품의 가격대를 다양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이 싸면 싼 대로, 비싸면 비싼 대로의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가 시장으로만 볼 수도 없다.

어느 시장을 타켓으로하는 가에 따라 제품전략과 판매전략을 세우면 가능하다. 그리고 상관습이 확립되어 있어 무역사기의 염려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미국은 한국이 팔 수 있는 해외 시장중에서 가장 크고 품질이 좋은 시장이라고 할 수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한국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면서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이 전 세계의 무역에서 2015년 8월 현재 3.4%이지만 대미 무역시장에서의 비중은 3.0%이다. 평균으로 따진다면 당연히 차지해야 할 몫과 실제로
우리가 차지한 몫의 차이가 13%정도 차이가 난다. 그만큼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들어갈 수 있는 만큼을 덜 차지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금 세계를 이끌어가는 이념은 자유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이다. 이 세 이념이 가장 잘 발전한 나라는 미국이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어떤 국가에서 살아야 하는 지를 사람들은 미국을 보며 깨닫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디즈니랜드, 할리우드, 맥도날드, 스타벅스를 보며 어떻게 즐기면서 살아야 할 지도 마찬가지이다.

경제력, 군사력과 같은 하드파워는 물론이고 소프트파워에서 역사상 전례가 없는 선도국가인 미국은 앞으로도 한참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간다. 미국과 중국은 구쏘련과 같은 파국적인 제로섬 게임보다는 상호 협력적인 윈-윈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간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미국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여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중국 때문에 다소 등한시했던 미국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홍재화 필맥스 대표

[약력] 중앙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전 KOTRA 파나마무역관, 홍보부 근무
[저서] 무역&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수출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어제를 바꿀 순 없어도 내일은 바꿀 순 있다, 해외무역 첫 걸음 당신도 수출 쉽게 할 수 있다 등 다수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drimt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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