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X(텐) 후속모델의 제조원가가 현재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판매가가 낮아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 부설 연구소의 루크 린(Luke Lin) 분석가는 차기 아이폰XI의 하드웨어 사양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 폭이 크지 않아 제조비용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경우 많은 개발비용과 연구비 및 부품 개발비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XI는 이러한 비용의 상당부분을 절약할 수 있어 제조비용은 훨씬 낮을 수 있다”면서 “적어도 40달러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발표와 동시에 분해해 공개된 부품비용과 실제 64GB 아이폰X를 조립하는데 투입된 비용은 인건비를 포함할 경우 357.5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OLED 패널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계약조건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당초에 계약한 것에 비해 훨씬 낮은 OLED 주문량을 소화한 까닭에 오히려 공급가격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차기 아이폰XI 제조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디스플레이 가격인하 외에 다른 부품 공급 업체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올가을 출시될 모델과 관련, 이미 소문에 알려진 것과 마찬가지로 5.85인치 OLCD버전에 6.45인치 및 6.1인치 LCD 버전 등 3가지로 출시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