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스스로 대통령 권한 내려놓는 개헌안은 처음…반대하는 한국당 안타까워"

◆…우원식 원내대표.(가운데) [사진: 김용진 기자]

지난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된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스스로 권한 내려놓는 개헌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칭찬했다.

27일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대통령 개헌안 중 스스로 대통령 권한을 내려놓는 개헌안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개헌을 통해 문 대통령이 얻을 정치적 이익은 단 한 개도 없지만 헌법에도 보장된 대통령의 발의권을 행사한 이유는 지난 대선 공약으로 언급한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때문"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발의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대통령 개헌안은 권한 분산에 집중되어 있으며 국무총리의 책임과 권한, 국회예산심사권 강화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국민개헌정신을 담고 있는 개헌안이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대다수 국민이 대통령 스스로 권한을 분산시키고 지방 분권을 강화한 개헌안 방향에 긍정적이다"라며 "그럼에도 독재, 관제, 장외투쟁 운운하는 한국당의 모습은 안타깝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 아무도 없는 들판에서 혼자 외치는 게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국회는 본격적 개헌 협상을 시작하는데 각 당은 국민만 생각하는 개헌합의안을 마련해야 된다"며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 기회를 놓치지 말고 노력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