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의당에 입당한 장성민 전 국회의원(사진=장성민 페이스북)
장성민 "5·18 폄훼 발언 한 사실 없다" 재차 반박
바른미래당은 27일 국제문제 전문가이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비서를 역임한 장성민 전 국회의원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 전 의원 영입을 발표하며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의 주역이자 핵심전략가"라고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여야 각 정당으로부터 수많은 입당제의를 받았을 장 전 의원이 우리 바른미래당을 선택하는 것을 보며 우리 정치의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는 분들이 바른미래당을 선택한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DJ정부에서 청와대에 근무했던 장 전 의원의 경력을 들며 'DJ 정신'을 계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에서 모두 DJ정신과 가치를 내세우며 계승 정당이라고 주장하지만 모두 짝퉁 정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진품 정당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의원은 입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창당과정에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이제 한국 정치는 '나쁜 과거' 대 '바른 미래'로 재편될 것이고 여기에 국가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향후 출마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며 "당이 결정하는 모든 것에 백의 종군하기 위해 들어왔으니 당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전 의원은 방송 중 5·18 폄훼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국민의당 입당이 불허됐던 데 대해선 당시 국민의당 내 '정치적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저는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없던 사실도 진실처럼 말하고 위조하는 그런 정치는 청산할 때"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 역시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 이유로 당시 입당이 거부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입 과정에서도 당시 5·18을 폄훼한 발언이 장 전 의원 입에서 나왔는지를 검토했지만 (관련 사실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