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사진: 연합뉴스TV>
북한과 중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8일 오전 중국중앙TV와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일제히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두 언론은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을 만났으며 양국의 우호 협력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시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며 최룡해, 박광호, 리수용,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겸해 약 3시간 동안 한반도 정세와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가 있기 전 우리 정부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중국 정부가 곧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발표한다고 우리 정부에 사전 통지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중국 베이징역에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타는 특급열차가 목격되면서 불거진 '김정은 방중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각)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관한 준비에 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많은 영역에 있어 최신 동향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