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 "절대로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30일 최근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자본 유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총파업에 들어간 것에 대해 "정부는 절대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금호타이어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각까지야 하겠냐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선 정치적 개입이 불가능할뿐 아니라 절대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며 "회사는 물론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음주 초면 채권이 돌아오고 그렇게 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30∼40%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면서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일자리 문제에도 어려움 따르고 지역경제도 커다란 손실이 올 수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할 때라는 뜻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통분담과 관련 "중국자본을 유치하면 약간의 임금재조정에 따른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법정관리로 가면 더욱 가혹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손실이 발생할 텐데,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분위기와 가능성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가 주장하는 먹튀 논란에 대해선 "일방적 매각이 아니라 신규자본 유치를 위한 것이고 그에 따라 기존 채권자들의 지분이 여전히 살아 있다"며 "먹튀는 있을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가 나왔을 때부터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 경제파트에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조율하고 있었다"며 금호타이어 문제를 청와대가 간과하고 넘어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