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 <사진: MBC>
'개를 포획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교육생 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국도에서 소방차와 25톤 트럭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소방차에 타고 있던 아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A(29·여)씨와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B(23·여)씨, C(30·여)씨 등 3명이 숨지고 트럭 운전사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한 이들 3명은 "목줄이 풀려 위험한 개가 있으니 잡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소방차 뒷자리에 타고 있다가 25톤 트럭에 들이받쳐 숨졌다.
숨진 실습생들은 4월 중순께 임용을 앞두고 소방 교육 기간을 마무리하기 위해 실습을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한편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 분 다 여성이다. 서른 살, 스물아홉 살, 스물세 살"이라며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고 애도했다.
김 대변인은 "세 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안 그래도 가슴 졸이며 살아왔을 세 분의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