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디스플레이 오류 투성이에 '최고 품질' 맞아?

삼성전자의 주력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큰 이슈가 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관련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벨류워크는 S9 시리즈가 본격 판매를 시작한 2주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가장 강력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문제 5가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화면이 녹색상태로 바뀌면서 단말기가 다운되는 경우로 미국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닷컴 가입자 agsta는 “지난주 구매한 S9+가 사용 5일 만에 지문을 이용해 단말기 잠금을 해제하려 하자 화면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멈춰 버렸다”고 적었다.

그는 반복해서 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고 홈 버튼을 밀어보았지만 화면은 녹색/검은색으로 계속 켜져 있어 할 수 없이 홈 버튼+와 볼륨 –를 동시에 눌러 단말기를 다시 시작해도 화면은 녹색만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화면의 세로 반쪽이 보라색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레딧에 67328이라는 아이디 사용자가 게시한 글을 보면 화면의 세로 반쪽이 보라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는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유튜브 동영상을 보던 중 갑자기 화면이 변한 후 전화기를 껐다 켜도 계속해서 보라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기하게도 스크린 샷(화면갈무리)을 뜰 때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세 번째 역시 레딧에 게시된 불만으로 S9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기능으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슈퍼 슬로우 모션 모드로 촬영한 영상을 재생할 때 심각한 버그가 발생, 정상적인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특정한 한 사람에게만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댓글을 단 캠와이즈(Camwise2)라는 사용자도 동일한 문제 발생으로 단말기를 교체 받았다는 글을 게시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화면에 수많은 흰 반점들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Thaway965w라는 사용자의 S9+ 후면 카메라 중 하나를 사용 시 매트릭스 형태의 흰색점이 화면 전체에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HDR과도 관계없고 스스로 점이 켜지거나 꺼지며 카메라 설정을 다시하거나 공장초기화를 실행해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점들은 카메라가 자동, 라이브 포커스, 프로, 하이퍼랩스(hyperlapse) 모드에서는 나타나지만 음식이나 파노라마 모드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면 좌측 상하로 분홍색 줄이 길게 나타나는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는 S9만의 문제가 아니고 S7과 S8일부에서 이미 보고된 바 있기 때문에 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