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일 2018년 상장회사 정기주주총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제도개선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3월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741개사, 코스닥시장 1192개사 등 모두 1933개 상장회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가운데 1857개사가 정상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했느나 전체의 3.9%인 76개사의 경우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이 부결됐다. 76개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는 5개사,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71개사에 이른다.
주총 안건이 부결된 회사는 총 105개사이지만 이중 29개사는 표대결 과정에서 반대표로 인해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정족수 부족 76개사의 안건은 각각 감사(위원) 56개사, 정관변경 8개사·재무제표 승인·임원보수 승인·이사선임이 각각 4개사다.
1933개사 중 감사(위원) 선임 안건 상정회사는 654개사로 이중 598개사는 선임 안건이 가결돼 가결율이 91.4%에 달했다.
감사(위원) 부결회사는 56개사이며 기존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 회사는 34개사,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한 회사는 22개사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활용한 상장회사는 총 486개사로 전년의 688개사 대비 202개사가 감소했다.
작년까지는 섀도우보팅제도 활용요건에 전자투표 실시가 포함되어 있어 감사·감사위원 선임을 해야하는 대다수의 상장회사가 전자투표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증권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주총회를 지원한 집중지원대상회사 102개 중 87개사는 정상적으로 주주총회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안건 부결회사의 원인 분석, 주총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 분석,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