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수 24.7% 감소 수출은 12.9% 증가
쌍용차, 내수는 선방 수출은 32.4% 감소
◆…로노삼성차와 쌍용자동차의 1분기 판매실적
쌍용자동차의 1분기 내수판매량이 르노삼성자동차를 앞서며 역전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쌍용차의 수출물량은 줄어 전체 판매량에서는 르노삼성이 크게 앞서며 전년도보다 격차를 벌려놓았다.
르노삼성차가 발표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총 6만4900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내수가 1만955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7%나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3월 내수는 7800대로 2월에 비해 2500여대가 더 팔리며 실적을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4만5345대로 작년 1분기보다 5184대를 더 팔아 12.9%가 증가하여 내수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의 수출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르노삼성의 수출실적 회복은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닛산 로그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92.4%, 전년 대비 44.7% 늘어난 1만 3751대를 수출했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2월 대비 58.2%, 전년 대비 24.6% 늘어난 5460대가 해외 판매되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차의 경우에는 반대로 내수 판매는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으나 수출이 6676대로 32.4%나 감소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지속된 수출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선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 3월 3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2004년 4월에 3180대 판매를 기록한 무쏘스포츠 이후 동일 차급기준으로 이 회사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측은 신규 라인업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출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 달 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선적을 일부 시작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생산물량 증대를 위해 주간 연속 2교대 작업을 시행하는 등 적체 물량을 적극 해소하여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