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시민 위한 일이라면 산·바람 되겠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사진: 바른미래당 페이스북]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를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시민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맨 먼저 서울시민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라고 선언문 낭독을 시작했다.

이어 "집값 폭등은 계속되고 미세먼지 대책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바뀌는 것 없는 서울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스마트 도시,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디지털 행정혁신, 따뜻한 공동체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거창한 약속을 나열하기에 앞서 곧바로 할 수 있는 우리 생활주변의 변화부터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각종 전시행정으로 줄줄 새는 예산을 절감하고 '노들섬' 등의 전시행정 유물들도 우리의 삶 속으로 돌려놓겠다"며 "정치 역시 견제와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민과 함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바람이 되고 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마 선언 자리에는 '워킹맘' 이수연 씨, '택시운전사' 차순선 씨 등 다양한 서울시민 외에 바른미래당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