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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2017년 결산실적

한화건설, 적자전환 속 4분기 실적 호전…턴어라운드 기대감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8.04.04 13:38
한화건설 최근 5년 연간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건설 최근 5년 연간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영업손실 26억·순손실 1934억원…3분기 중동發 리스크에 발목
4분기 매출 1조1676억·영업익 1261억원 거둬 실적개선 신호탄

한화건설이 지난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작년 3분기 해외 플랜트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 선반영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주택사업 호조와 손실금이 일부 환입된데 힘입어 4분기 외형과 이익이 크게 개선돼 올해 다시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4일 한화건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 3273억원, 영업손실 26억원, 당기순손실 1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작년 적자를 기록한 것은 3분기 실적의 영향이 컸다. 한화건설은 당시 사우디 마라픽 발전, 얀부 발전 등에서 공사지연 문제가 발생하자 전액 손실로 반영하면서 매출 5826억원, 영업손실 1961억원, 순손실 300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이 현장들의 공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체보상금을 전액 선반영하는 결단을 내렸다.

한화건설 최근 4년 분기별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건설 최근 4년 분기별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만 3분기에 손실을 선반영한 만큼 4분기에는 반등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676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 순손실 56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00.4%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으로 기록됐다.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4분기가 처음이다. 여기에 2016년도 연간 영업이익 897억원도 넘어선 기록으로 작년 연간 영업손실이 20억원대에 그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도 2014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한화건설이 해외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택사업 호조가 충격을 덜어내는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국내 건축 부문은 전년보다 62.8% 늘어난 2587억원의 매출총이익을 거뒀다. 4분기에만 863억원의 매출총이익을 건축 부문이 올렸다. 해외 부문은 매출총이익에서 185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3분기까지 2557억원에 달했으나 700억원 가량을 4분기에 줄였다.

한화건설측은 "지난해 사업실적 부진은 3분기 플랜트 사업 손실 반영 때문"이라며 "4분기에는 주택사업 매출 등 기존 프로젝트의 이익 증가와 중동 플랜트 사업 손실에서 일부 환입이 이뤄져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 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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