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하기 위해 직접 화면을 터치를 하지 않고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는 “회사 내부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화된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미래지향적인 제스처 컨트롤과 커브드 스크린을 연구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위 터치리스(Touchless)라고 부르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은 사용자가 실제 화면을 누르지 않고 손가락을 화면 가까이로 움직여 일부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노트시리즈에 적용된 에어커맨드를 연상시킨다. 다만 이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로 실제 사용자들이 경험하기까지는 약 2년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왔다. 스티브잡스는 1980년대 초 마우스를 대중화했고 최신 아이폰에는 화면을 누르는 힘에 따라 작동되는 3D터치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제스처 컨트롤 또한 상용화된다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에 따르면 커브드(곡면) 방식이기는 하지만 삼성과는 달리 위쪽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 안쪽으로 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물론 아이폰X(텐)의 OLED 디스플레이는 아래 부분이 약간 꺾여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은 거의 인식하지 못할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이 구부러진 아이폰이 출시되는 데는 2~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OLED 외에 마이크로 LED라고 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상용화 기간은 3~5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스처 컨트롤과 커브드 OLED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