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인도에서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고로 330만 달러가 도난당했다.
기술 및 보안뉴스 전문 매체 블리핑컴퓨터(BleepingComputer)는 인도의 가상화폐 거래 회사 코인시큐어(Coinsecure)의 대표가 자사의 CSO(보안담당 최고 책임자)를 결찰에 고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코인시큐어의 최고경영자 모히트 칼라(Mohit Kalra)가 인도 뉴델리 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회사의 CSO가 훔친 금액은 330만(35억 원) 달러에 상당하는 438비트코인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시스템 자체가 손상되거나 외부에서 해킹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BTG(비트코인 골드)로 인출해 고객에게 전송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아미타 사제나(Amitabh Saxena) CSO에 따르면 BTG를 인출하는 개인 비밀번호(키) 문제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사제나 박사는 “외부 해킹 공격에 의해 비트코인 지갑에서 인출된 사고”라고 주장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EO는 “CSO가 자신의 혐의를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과정 전체를 통제하는 역할은 그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CEO는 뉴델리 경찰서에 “CSO와 동료가 해외로 출국할 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인시큐어는 칼라에 의해 2014년 창립된 회사로 사제나 박사만 거래에 필요한 월렛의 개인 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매체는 이번 거래사고는 인도중앙은행(RBI)이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서비스 취급을 금지한 지 4일 만에 발생한 사고로 현지시장에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