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TT
시속 1천㎞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진공열차, 일명 '하이퍼루프(Hyperloop)'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본격적인 시스템 연구가 시작됐다.
미국의 HTT(Hyperl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가 11일(현지시간) 승객과 화물운송을 위한 최초의 하이퍼루프 네트워크 주축을 시작으로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Toulouse) 연구센터에 첫 번째 튜브를 도입했다.
HTT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320m(미터)의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으며 내년에는 1km(킬로미터)의 네트워크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회사는 프랑스 툴루즈에 연구센터 개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툴루즈는 프랑스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에어버스를 비롯한 거대 운송 및 운수회사들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교통도시다. 툴루즈에 설치되는 튜브의 지름은 4m로 승객용 포트와 컨테이너 모두를 운송할 수 있는 크기다.
HTT 최고경영자 더크 알본(Dirk Ahlborn)은 “우리는 5년 전부터 효율성과 편안함, 그리고 속도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는 시험설비 구축을 시작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퍼루프는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거나 속도기록을 돌파하는 것 이상으로 진정한 의미는 비교할 수 없는 탑승 경험을 가진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럽립돼 현재 8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40개 기업 및 대학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개방형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금된 자금은 3180만 달러로 지난해만 30명을 추가 고용했다.
하이퍼루프는 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개념으로 밀폐된 진공 터널의 캡슐에 승객이나 화물을 태워 운송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자동차와 배, 비행기와 열차를 대체하는 5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연내 400㎞ 길이의 해저 시험구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한국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교통연구원(KOTI),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등이 연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