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개인실손의료보험 위험손해율(발생손해액/위험보험료)이 지난해 121.7%로 전년 동기 131.3% 대비 9.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비율로 지난해 개인실손의 손해율 감소는 발생손해액의 증가가 위험보험료보다 상대적으로 둔화된데 기인한다.
또한 자기부담금이 없는 지난 2009년 표준화전 실손의 손해율이 131.5%로 표준화실손 116.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된 기본형과 도수치료, 비급여주사제, 비급여 MRI등 특약3종을 합친 신실손의 손해율은 판매초기로 인해 58.6%로 낮은 수준을 나타났다.
금감원은 개인실손의료보험 보유계약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3419만건으로 전년 동기 3332만건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5178명의 66%수준으로 단체실손보험은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보험료수익 지난해 7조 4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 4210억원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개인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수익의 증가는 보유계약 증가 및 보험료 인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실손보험 보유계약 중 손해보험사가 2787만건으로 81.5%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표준화 이전 상품의 높은 보험료 등으로 해약이 증가하여 손보사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개선이 예상되어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았다"며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 일정 등에 따른 손해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