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개헌연대' 구성…"민주당·한국당과 협상 나선다"

◆…심상정 정의당 헌정특위 위원장 [사진: 김용진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개헌논의를 위한 개헌연대를 구성했다.

16일 오전 야 3당으로 구성된 '야 3당 개헌연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단일안을 마련해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 개헌논의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특위장, 민주평화당 김광수 간사, 바른미래당 김관영 간사는 "이번주 중으로 3당 공동 개헌안을 마련해 민주당, 한국당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개헌연대'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합의를 위해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 8인이 참여하는 개헌 협상회의 구성도 요구했다.

이번 연대로 인해 국민투표법, 방송법 논란 등으로 인해 중지됐던 개한 논의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TV 끝장토론도 요구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3당의 입장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며 "단일안을 마련하면 민주당, 한국당과 각각 협의해서 쟁점을 압축하고 (이후) 개헌 정치협상 회의가 짧은 시간 내에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제외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개헌 논의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