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사진: 더 팩트>
'MB 집사'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전 기획관 측은 지난 19일 "피고인의 인지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태"라며 재판부에 보석 신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인용하면 김 전 기획관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된다. 심문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MB 최측근인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2008·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가정보원에서 모두 4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2월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4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며 "수사와 재판에서 사건의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실하고 정직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