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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남북 역사적 만남,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시작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18.04.26 11:24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는 첫 동선이 될 북측 판문각 전경 (사진=DB)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는 첫 동선이 될 북측 판문각 전경 (사진=DB)

27일 오전 9시 30분...김정은 T2,T3사이 군사분계선 넘어
기념식수목, 정전협정 해인 1953년생 소나무로 정해
정상회담 후 합의문 서명·발표 있을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지역으로 이동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고 전해졌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남쪽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한다.

9시 40분 경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북한을 방문하여 북측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DB)

◆…지난 2000년과 2007년 북한을 방문하여 북측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DB)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남북 두 정상은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한 바 있다. 의장대 사열을 한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환영식을 마치게 된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다.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판문점 남측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2층 정상회담장 전경 (사진=청와대)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여 10시 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가 예정되어 있다.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된다.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고, 기념식수목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생 소나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들어가게된다.

관계자는 "공동식수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모두 수락하여 성사되었다"고 말했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유엔사에서 FOOT BRIDGE (풋 브릿지)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 칭하게 되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도보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이 다리의 확장된 부분에 위치한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남북정상이 함께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다'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책 후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합의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만찬까지 마치고 나면 환송행사가 이어진다. 여기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을 감상하게 되는데,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하나의 봄'은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남북 정상이 나눈 진한 우정과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인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끝으로 이날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모든 공식행사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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