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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文 "한반도 봄에 세계가 주목"…金 "평양냉면 갖고 왔다"

조세일보 / 판문점공동취재단·이정현 기자 | 2018.04.27 11:21

27일 판문점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사진공동기자단)

◆…27일 판문점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사진공동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정상회담 시작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덕담을 나누며 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순간 판문점은 이제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상징이 됐다"며 "김 위원장의 용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 15분경부터 시작된 정상회담엔 우리측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북측에선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화창하다"며 "한반도에 봄이 한창이다. 한반도의 봄에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날씨 이야기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대화도 통크게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이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7일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사진공동기자단)

◆…27일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사진공동기자단)

김 위원장은 "만감이 교차하면서 이 자리에 걸어왔다"며 "평화번영의 북남(남북)관계 새역사가 쓰이는 출발선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또한 "현안 문제,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퉁쳐놓고(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자"고 했다. 이어 "지난 시기처럼 원점으로 돌아가 이행하지 못하는 것보다 미래를 내다보며 손잡고 걸어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며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다보니 저녁 만찬 음식을 갖고 많이 얘기하더라"면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갖고왔다"는 말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편안한 마음으로 평양냉면을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고 말하다가 "평양을 멀다고 말하면 안되나?"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오늘은 하루종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10년간 기다려온 만큼 충분히 얘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할 때 김 위원장은 크게 소리 내서 웃기도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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