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6·13지방선거 파워후보]

양승조 "'경험'은 가장 큰 무기…'행복한 충남' 만들겠다"

조세일보 / 최동수 기자 | 2018.04.27 17:44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양승조 프로필. (그래프=이민경)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양승조 프로필. (그래프=이민경)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양승조 인터뷰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당초 충남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당 경선 승리 후보=본선 유력 당선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여당의 승리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여비서 성폭행 논란으로 인한 안 전 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미투' 파문으로 인한 사퇴 사태는 충남도민들의 여당 후보에 대한 정치적 피로감을 높혔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무주공산'이 된 충청남도를 차지하기 위해 6선 국회의원, 경기지사 등 풍부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 '이인제 카드'를 꺼내들었고 민주당은 충남 천안에서만 연속 4선에 성공하며 충청권에서 잔뼈가 굵은 양승조 후보를 통해 오랜 기간 지켜왔던 충남지사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세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각오를 들었다.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한 양 후보는 인터뷰에서 "충남도민들은 앞선 논란들을 안 전 지사의 개인적 일탈로 생각하고 민주당과 연계시키는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며 "도민들은 충남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들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하시고 있다. 그게 저의 경쟁력이다"라고 자신했다.

양 후보의 무기는 바로 '경험'이다. 그는 "정치입문부터 지금까지 충남 도민들과 함께 생활해왔고 함께 성장했다"며 "충남 곳곳을 누비며 충남의 미래를 차곡차고 준비해왔다"고 이인제 후보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경험'을 통해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 이 후보를 향해선 "단 한번도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여의도에서 준비없이 내려온 후보다"라며 "출마선언 역시 충남에서 한 것이 아니라 여의도에서 했다는 점은 충남 도민들이 황당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험'을 무기로 한 양 후보는 지난 13~14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19%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복지수도 충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양 후보는 충남도민들이 가장 바라는 점에 대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 저출산·고령화 현상 극복'을 언급했고 주요 정책으로는 '미세먼지 해결, 고등학교의 무상교육·무상급식, 65세 이상 노인 버스비 전면 무료화'를 꼽았다.

그는 출마 포부를 묻는 말에 "저는 충남 도민들의 선택으로 민주당 최초 연속 4선 국회의원, 당대표 비서실장, 당 최고의원, 당 사무총장,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해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충청남도 도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 후보와의 일문 일답

Q. 현재 충남 도민이 도에 가장 바라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충남 도민들은 미세먼지 해결을 가장 크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를 보면 충남이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데 도민들을 만나보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미세먼지 해결이다. 또 저출산, 고령화 현상 극복이다. 도민들은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의 활기가 사라지고 머지않아 마을이 사라질 것이란 비관적인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실제로 많은 자료들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지적하고 있고 특히 논산, 보령, 금산, 예산, 태안, 부여, 청양, 서천 등은 이미 지역소멸위험단계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복지제도 확충,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의 정책이 시급하다.

Q.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크게 3가지다. 첫째는 미세먼지 해결이다. 미세먼지 문제가 커진 이유는 충남에 건설되어 있는 29기의 화력발전소때문인 것으로 지적 받고 있다. 저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킬로와트 당 0.3원 하는 화력발전세를 2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추가로 걷힌 세금과 국비 지원을 통해 2026년까지 충남에 있는 화력발전소 14기를 없애고 LNG, 태양열 등 친환경발전소로 대체하겠다. 더불어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시키고 미세먼지를 막는 강수커튼 도입 등을 고민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충남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의 무상교육, 무상급식이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34개국 모두 고교무상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특히 교육이 가장 중요한 미래가치라고 생각하는 독일은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2010년부터 고교무상교육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고교생 한 명당 가계에서 부담하는 입학금과 수업료만 연간 약 140만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부담은 사회양극화를 더욱 확대시킬 우려도 있다.

세번째로는 충남에 살고 계시는 65세 이상 노인분들의 버스비를 전면 무료화 하겠다. 지하철이나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의 노인들은 노인복지법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 제도는 명백한 지역차별이며 형평성에 맞지 않는 복지 정책이기 때문에 지방 분권시대를 맞이하여 현 현행 제도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Q. 안희정 전 지사의 불명예 퇴임으로 민주당에 대한 바닥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 민심을 잡을 수 있는 후보님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A. 이번 사건에 대해 도민들의 실망과 안타까움은 상당했지만 지금은 안 전 지사의 개인적인 일탈을 민주당과 연계시키는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 50%에 달하는 정당지지율과 70%에 육박하는 국정지지율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19대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 공약의 대부분은 저를 통해 추진된 만큼 도민들은 충남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들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하시고 있다. 그게 저의 경쟁력이다.

Q. 충청남도 재정자립도 향상 방안에 대한 후보님의 구상을 듣고 싶습니다.

A. 충남은 재정자립도가 17개 시도 중 11위에 불과할 만큼 재정문제가 취약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발전이 시급한데 저는 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하여 지역마다 특색을 가지고 성정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2004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공공기관을 이전시키며 지방균형발전을 이끌고 각 지역에 맞는 특성화 도시를 선정하는 등 대대적인 지방도시 투자·육성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충남은 세종시라는 신행정수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도(道)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선정에서 배제됐는데 저는 이러한 불합리함을 바꾸기 위해 충남에도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도록 명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상황이다.

더불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수도권 규제 강화다. 전 정권이 시행한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은 충남에 큰 타격을 주었다. 중앙정부와 상의하여 수도권 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지방이전기업 인센티브를 강화해 충남으로 기업 유인책을 마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황해 시대를 여는 항만 인프라와 교통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충청남도를 한반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양승조.(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양승조.(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Q. '복지수도 충남'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님의 슬로건입니다. 일각에서는 복지 분야도 많은 예산이 드는 분야라 포퓰리즘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산 확보에 대한 특별한 로드맵이 있으신가요?

A. 먼저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각종 통계를 보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절벽 문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소득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복지 정책은 이러한 불평등과 소득 격차를 해소하고 공정한 기회 보장하는 국가발전의 핵심 전략이다.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고 우리나라가, 우리 충청남도가 선진화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산 확보에 대한 로드맵은 공약발표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미세먼지 해결의 경우 화력발전세를 올려서 재원을 마련하는 등 각 공약마다 재원확충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 또 재정분권이 이루어진다면 예산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캐스팅 보트로 평가받는 '샤이 보수층'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이나 정책이 따로 있으신지요?

A. 이번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 없이 철 지난 이념논쟁과 정치공세뿐인 후보는 충남 발전을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저는 정치입문부터 지금까지 충남 도민들과 함께 생활해왔고 함께 성장해왔다.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 할지라도 저의 비전과 가치를 지키며 충남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충남의 미래를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 이러한 부분들을 도민들께서 알아주시리라 생각한다.

충남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충남 15개 시군 곳곳을 돌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듣는 민심탐방을 진행했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13회에 걸친 충남도지사 공약으로 녹여내며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충남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당 후보의 경우 단 한 번도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은 체 일방적으로 여의도에서 결정되어 준비 없이 내려온 후보다. 출마선언 역시 충남에서 한 것이 아니라 여의도에서만 하고 내려와 많은 충남 도민들이 황당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일방적으로 내려온 후보가 아니라 충남의 미래를 위해 도민들과 함께해온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충남지사에 출마하시게 된 동기와 포부를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충남 도민들의 선택으로 민주당 최초 연속 4선 국회의원, 당대표 비서실장, 당 최고의원, 당 사무총장,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해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충청남도 도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시간을 같이하는 이번 도지사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정치적 네트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는 문재인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아 측근에서 보좌한 바 있으며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승리를 견인했다. 현재 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두터운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충남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내겠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주요기사

Copyright ⓒ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