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노동절을 맞이하여 노동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128주년 노동절을 맞아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작년 오늘 저는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우리의 부모들이, 우리의 아들딸들이 바로 노동자들이기 때문"이라며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보다 더 큰 성장은 없다.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존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절은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역사였다"며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초과근무수당, 최저임금, 주40시간 노동제도 많은 노동자들의 자기 존엄을 위한 투쟁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노동존중 사회를 제도화하기 위해 노동기본권 강화를 포함한 개헌안을 발의했다"며 "'근로'를 '노동'으로 대체하고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단체행동권 강화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된 것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헌의 취지를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절 행사는 1923년 일제 식민지 시절, 당시 노동자의 자주적 조직인 '조선 노동 총연맹'의 주도하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후 1963년 박정희 정권 때 '노동절'을 '근로자의 날'로 바꿨고 이후 1994년 '근로자의 날'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되 종전 3월10일에서 5월1일로 복귀했다.
이후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노동절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07년 근로기준법에서 이날을 유급휴무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