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시간 남은 정상화 데드라인…한국당 결자해지하길 바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야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8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파행의 주범이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껏 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검 동시처리 중재안은 제 정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지만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우리 당이 한국당의 특검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음에도 한국당의 거부로 결렬됐다"면서 "한국당이 드루킹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는 관심 없고 대선불복 특검만 하겠다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까지 국회 정상화를 하지 못하면 민생 국회도 물 건너 간다"면서 "5시간 남은 국회 정상화 데드라인, 자유한국당은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벌어진 원내대표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는 특검 처리에 대한 조건으로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처리할 것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할 것 △특검 추천 방식은 야당 교섭단체가 합의해 추천하고 여당이 거부권을 가질 것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5월 국회 정상화 데드라인을 이날 오후 2시로 정했다. 여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와 추가경정예산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며 한국당은 민주당의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