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취임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을 깜짝방문, 기자들과 짧은 대화와 기념사진촬영을 했다(사진=기자단)
취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을 깜짝 방문하여 기자들과 즉석 대담과 기념사진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을 깜짝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청와대 출입기자가 과거에는 정치부 기자의 꽃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다들 기피하는 3D 업종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다들 지난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도 아주 숨이 가쁘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여러번 있었는데, 여러분도 아마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며 "그렇지만 어쩌겠나. 1년간 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도, 청와대도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지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이 저와 청와대를 국민께 잘 전달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통을 중시하는 대통령께서 춘추관을 자주 방문해 소통을 강화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엔 "원래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정말 지난 1년간 워낙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니까 다들 숨이 가쁠 정도여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며 "앞으로 가장 중요한 북미정상회담까지만 제대로 잘 끝나고 나면 좀 여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땐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들이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피자간담회'를 하고 있었고, 간담회가 무르익는 중간에 예정에 없었던 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기자실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취임 직후 춘추관에서 총리 등 주요 인사를 발표하면서 기자회견을 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