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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비비고, 700억 냉동밥 시장서 독주 조짐

조세일보 / 민경종 전문위원 | 2018.05.11 16:17

냉동밥 시장 규모 및 업체별 시장 점유율 추이표

냉동밥 시장 3년새 233% 성장… HMR시장 새 강자로 등극
비비고, 2016년 풀무원 제친데 이어 지난해 격차 더 벌려

국내 냉동밥 시장이 최근 3년새 200% 이상 급성장하며 차세대 HMR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냉동밥이 기존 선두주자인 풀무원을 큰 폭으로 앞지르며 독주체제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10억원대였던 냉동밥 시장이 지난해 700억 규모로 크게 성장해 3년 사이 233%나 급증했다. 

이는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 외에 메뉴가 다양해지고, 외식에서 즐기던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료 준비와 조리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프라이팬에 볶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간편성과 맛품질, 합리적인 가격도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도 냉동밥 시장 성장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누계(링크아즈텍 기준) 시장규모는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게다가 다양한 신제품들이 지속 출시되고, 냉동밥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냉동밥 시장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대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2014년만 해도 이 시장은 풀무원이 약 27%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CJ제일제당이 약 19%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CJ제일제당이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통해 구현한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로 무장한 '비비고 냉동밥'을 출시하면서 마침내 2016년에는 점유율 23.9%를 기록, 오뚜기의 22.4%를 약 2.5%포인트 앞서며 선두에 등극하는 대 약진을 펼쳤다.

여세를 몰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5.5%의 점유율을 시현, 경쟁사인 풀무원과 오뚜기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리며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비비고 냉동밥'의 매출이 33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지난 4월까지의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40억원대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비비고 냉동밥'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비비고 냉동밥 8종 연출 컷...CJ제일제당 제공

◆…비비고 냉동밥 8종 연출 컷...CJ제일제당 제공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통해 구현한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로 보고 있다. 2015년에 출시된 '비비고 냉동밥'은 2016년부터 은은한 불맛과 고슬고슬한 밥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맛·품질을 높인 점을 우선 꼽았다.

이전에는 밥을 제외하고 재료만 볶았다면, 불맛을 살리기 위해 밥을 포함한 모든 재료를 180도 이상 고온 불판에서 빠르게 볶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

또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한 것도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곤드레 나물밥, 취나물밥 등 나물밥 제품을 출시한 이후 같은 해 시레기나물밥, 깍두기볶음밥을 추가로, 이어 2016년에는 불고기비빔밥, 낙지비빔밥, 새우볶음밥, 닭가슴살볶음밥 등 나물밥 외 육류와 해물 볶음밥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는 것.

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볶음밥 메뉴를 파악한 후 제품화한 것으로 이와 같은 다각적인 전략들이 주효하며 냉동밥 시장 1위 달성에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비비고 냉동밥'의 매출을 5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지난해 2위 업체인 풀무원과의 시장점유율을 15% 벌린 데 이어 올해는 20% 이상으로 격차를 더 벌린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에서 '성실한 만능 알바생'으로 인기를 끈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발탁, '비비고 냉동밥'의 새로운 TV광고도 선보였다.

장나윤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 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비비고 냉동밥은 은은한 불향, 고슬한 밥맛 등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 구현을 통해 과거 저품질로 인식되던 냉동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며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건강, 맛, 편의성을 두루 갖춘 냉동밥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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