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17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국세청은 납세자 신고편의를 위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납세자가 세금을 신고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다 진일보한 '신고도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납세자 유형별로 이를 잘 활용한다면 세무대리인 없이 신고를 할 수도 있고 잘못 신고해 가산세를 낼 가능성도 낮아진다.
◆…국세청에서 발송하는 모두채움신고서(F유형). 모두채움신고서에는 납세자의 인적사항과 신고금액 등이 적혀있어 수정사항이 없다면 납세자가 스마트폰이나 ARS 전화로 1분만에 신고할 수 있다.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두채움신고서'다.
국세청에서는 소득종류와 사업장이 하나뿐이고 2016년 수입금액이 업종별로 일정금액(2400만~6000만원) 미만인 사업자 195만명에게 모두채움신고서를 발송했다.
모두채움신고서란 신고서에 적어야 하는 모든 내용을 국세청에서 미리 기입해 발송한 것으로 신고서를 살펴본 후 수정사항이 없다면 ARS 전화(1544-9944) 한 통이면 신고가 가능하다.
수정사항이 있다면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자신고를 하거나 팩스로 신고서를 작성해 전송하면 된다.
모두채움신고서를 받지 못한 사업자의 경우에는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현황과 주요경비 분석상황 등의 자료를 살펴보면 좋다.
사업자들이 종소세 신고를 할 때 가장 많이 실수를 하거나 헷갈려하는 것이 사업용 신용카드 지출내역에 대한 경비 처리다.
지출항목에 따라 경비로 인정되는 것이 있고 인정이 안되는 것이 있는데 경비로 인정이 되지 않는 항목을 기재했다가 추후 검증과정에서 과소신고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 가산세를 물 수도 있기 때문에 납세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모든 사업자에게 사업용 신용카드의 사용시간이나 장소 등을 알려줘 업무와 관련 없는 비용을 필요경비로 처리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주요경비 분석사항도 제공해 필요경비를 적용하는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했다.
최근 3년간 신고상황 및 신고소득률도 알려줘 소득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하는 등 신고내용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도 부여했다.
사업자 63만명에게는 맞춤형 '성실신고 사전안내자료'를 제공해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과소신고를 하는 등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유형별 신고사례 등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사실 사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안내문이다.
전년도 신고내역을 분석해 납세자 유형을 정한 뒤 국세청에서 발송하는 이 안내문에는 유의해야 할 점을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말은 친절한 '사전안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경고문'에 가깝다.
예를 들어 '소득률 저조, 주사업장의 신고소득률이 평균소득률 대비 80% 미만입니다. 사업과 무관한 지출을 경비에 포함해 신고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있다면 국세청에서 경비로 처리한 항목을 유심히 보겠다는 의미가 된다.
업종별 유의사항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전문서비스업이라면 대금을 현금으로 수령해 신고를 누락하거나 복리후생비를 과다하게 계상하는 것을 유의하라는 내용 등이 있기 때문에 안내문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신고할 때 잘 반영해야 한다.
만약 사전안내자료를 보더라도 종소세를 신고하는데 의문점이 생긴다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납세자 유형별 신고방법을 살펴보면 된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추계=기준경비율, 신규 사업자, 단일소득 단순경비율, 근무지가 두 곳 이상인 근로자, 기타소득-근로소득 등의 유형별 신고방법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홈택스의 신고도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택스에 접속해 '종합소득세 신고 바로가기'를 클릭한 뒤 '신고도움자료'를 열람하면 된다. 이 자료는 세무대리인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세무대리인도 편리하게 도움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