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보험 가입자는 직업이나 직무, 운전여부, 운전목적 등이 바뀌면 꼭 보험회사에 통지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상해보험 가입 후 직업이 바뀌면 보험회사에 통지해야 할 사항을 금융소비자정보 포탈사이트 '파인'을 통해 제공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해보험은 피보험자가 어떤 직업·직무의 성격에 따라 사고 발생 위험성이 달라지므로 직업·직무별로 상해위험등급을 구분하여 보험료를 산출한다.
이에 따라 상해보험 가입자는 현재의 직업·직무가 변경되거나 직업이 없다가 취직한 경우, 현재의 직업을 그만둔 경우 이를 보험회사에 통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비운전자에서 운전자로 변경, 운전자가 비운전자로 변경, 이륜자동차 또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계속적으로 사용하게 된 경우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는 변경사실을 우편, 전화 또는 방문하여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
보험가입자가 변경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 보험사고 발생시 변경 전후의 보험료 비율에 따라 보험금이 삭감 지급될 수 있다. 또한 고의·중과실로 변경 통지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보험회사는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1개월 내에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통지의무 이행 후 계약변경으로 위험이 감소된 경우 보험료가 감액될 수 있으며 이후 기간 보장을 위한 재원인 책임준비금 등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한 정산금액이 환급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는 보험계약을 중개하는 사람으로보험설계사에게 알렸다고 하더라도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변경사실은 보험 설계사에게만 알릴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보험회사에 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분쟁의 소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면 등으로 변경사실을 통지하고 보험 증서 등에 확인을 받아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