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사진: TV조선>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주 산타페 고교 총격범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기쁨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우∼후'라는 감탄사를 외치며 총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 시각) CNN은 지난 18일 총격 당시 교실 벽장에 몸을 숨겨 살아남은 산타페 고교 학생의 어머니가 "건맨(총격범)이 '우∼후'라고 소리치며 총을 갈겼다고 딸이 말했다"라는 증언을 뉴스로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파구어티스의 변호사는 그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학교 측은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반박했다.
미술 교실에서 파구어티스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첫 희생자 새너 피셔의 어머니는 앞서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파구어티스가 넉 달씩이나 딸을 쫓아다니며 데이트 해달라고 했지만 피셔가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파구어티스는 18일 아침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 교실에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가중처벌 살인)로 갤버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에게는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18세 미만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지 않은 텍사스 주 법에 따라 사형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격을 받은 누리꾼들은 미국 성조기를 조기 게양하고 있는 건물의 사진과 함께 "미국은 현재 애도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