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국회 본회의. (사진=김용진 기자)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홍문종·염동열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홍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에 무효 3표로 통과하지 못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 "학생들의 코묻은 돈을 단 한푼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법원에서 정정당당하게 (무죄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275인이 투표에 나선 결과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통과되지 않았다.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청탁을 했다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 표결 직전 "이미 1차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범죄 구성에 한계가 있다"며 부결을 호소했다.
그는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분들이 폐광지역의 어려움과 아픔을 잘 이해한 것 같다"며 "겸손하게 여야협치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다)"는 심정을 표했다.
이번 투표는 회기 중 의원을 체포하거나 구금하기 위해서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국회법 제26조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표결이 '제 식구 감싸기' '방탄 국회'라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