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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업종별 법인세 분석]

삼성전자 법인세 7.7조 납부, 10대 법인 총액보다 많았다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18.05.30 10:53

많이 벌어 많이 낸 삼성전자, 법인세 유효세율 21.17%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順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법인세비용 표
지난해 삼성전자의 법인세 부담액(2017년 귀속)은 7조7000억원 규모로 매출액 상위 10대 법인(삼성전자 外, 2017년 기준)들이 납부한 법인세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은 2015년 2조1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266%) 증가한 금액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에 따른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며, 법인세 유효세율(법인세비용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2015년 14.73%에서 2017년 21.17%로 6.44%p 올랐다.

30일 조세일보가 2017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공기업 제외)의 3개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7조7327억이었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2조9612억), 포스코(8090억), 현대자동차(5257억), 현대모비스(4716억), S-OIL(3990억), LG화학(3954억), LG디스플레이(2601억)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 3년 동안 법인세 납부액 추이를 보면 각각 2조1141억, 3조1453억, 7조7327억으로 매년 상승세를 타고 올랐다. 이는 반도체 사업의 호황으로 순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4.4배 이상 증가했으나 법인세 비용은 9.65배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 부담률을 기록했다.

대다수 기업들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법인세 부담이 높아졌지만 이와 반대로 세부담액이 감소한 기업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1.64배 증가했지만 법인세 부담은 96%p 감소했다.

LG화학 또한 순이익이 1.14배 증가한 것에 비해 법인세 비용은 1.08배 오른 수준이었다.

10대 기업 전체로 보면 법인세 비용은 6조6668억에서 13조6923억으로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유효세율 표
법인세 유효세율, 포스코대우 '높고' 기아차 '낮고'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포스코대우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이 가장 높았던 반면, 기아자동차는 세부담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대우(28.29%)와 기아차(6.96%)의 유효세율 차이를 비교하면 20%p가 넘었다. 대다수의 기업이 유효세율 20%를 넘었지만 기아차는 6.96%를 기록해 과세소득을 낮추는 세제감면 등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효세율은 기업의 재무제표 상 법인세 비용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세부담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뜻한다.

지난 3개 사업연도의 주요 10대 법인 평균 유효세율은 각각 2017년(20.18%), 2016년(18.98%), 2015년(18.8%)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스코대우의 유효세율은 지난해 평균 유효세율이 20.18%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과 비교해 8%p 가량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법인세 규모가 가장 컸던 삼성전자의 경우 유효세율은 21.17%로 10대 기업의 평균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비해 유효세율 증가폭은 미비했다.

수치를 보면 지난해 보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유효세율은 1%p 수준 밖에 증가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10대 기업 전체로 보면 유효세율은 지난 15년부터 2년 간 약 1.4%p 상승해 20%의 세부담 수준을 보이고 있다.

조세일보가 계산한 유효세율은 각 법인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며,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단일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수치를 계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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