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90% 안양 동안구서 분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로 들어설 이 단지는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안양시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안양시에서 준공 1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은 2016년 기준 85.12%이며 동안구의 경우 89.16%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안양시처럼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는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풍부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순위 청약저수 결과 평균 13대 1,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내 4년 만에 공급된 단지로 성남 분당구의 경우 노후주택 비율이 약 77% 수준이었다.
삼호가 최근 대전시에 공급한 'e편한세상 대전법동'은 최고 39.5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대덕구의 노후주택 비율은 91%에 이르렀으며 20년간 신규 단지 공급이 끊긴 상태였다.
안양 동안구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도시 대부분이 10년이나 20년씩 넘은 노후주택이 많고 평촌신도시도 2010년 이후 입주한 단지가 없을 정도로 새 아파트가 귀하다"며 "호계동 일대는 대형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해 앞으로 대규모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용면적 39~84㎡, 총 38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1982가구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예정됐으며 호원초와 호계중, 평촌 학원가 등도 가깝다. 인근 생활 인프라로는 롯데백화점, NC백화점, 홈플러스, 평촌아트홀,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이 꼽힌다.
교통환경으로는 1·47번 국도, 평촌IC, 산본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단지와 인접하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2027년 개통예정), GTX C노선, 인덕원~판교 복선전철 등도 인근에 계획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20만원대(발코니 확정비 포함)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경기도민은 청약통장에 200만원 이상의 예치금만 있으면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며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청약 가점제 적용비율도 규제대상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 받은 뒤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고 2년 이후 양도세율도 일반세율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청약일정은 31일 1순위, 다음달 1일 2순위로 계획됐다. 내달 8일 당첨자 발표 후 19~21일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