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권 후보, 출정식서 협약 서명 요구한 장애인 단체와 충돌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자료사진=후보 캠프)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유세 현장에서 장애인 단체와 충돌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권 후보측은 이날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한 쇼핑몰 앞에서 출정식에 참여하던 중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협약서'를 요구해 온 장애인 단체 회원들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 회원들은 권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권 후보만 협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를 벌였다고 한다. 이들은 또한 권 후보가 무대에서 내려와 차량으로 이동하자 몰려가 항의를 했고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다.
권 후보는 몸싸움 과정에서 한 여성에게 강하게 밀리며 바닥에 넘어졌다. 이 충격으로 권 후보는 허리와 꼬리뼈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선 전치 3주의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 캠프측은 즉각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권 후보가 꼬리뼈와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내일 일정도 확정이 안 된 상태"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