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지난 1분기 18개 은행의 별도기준 총 순이자이익은 9조499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조6138억원에 비해 1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의 합계액에서 지급한 이자의 합계액을 뺀 금액으로 제조업체의 매출액과 같은 개념의 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조162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534억원에 비해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은행은 매출 부문에서 순위가 역전되는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인터넷은행업 인가를 취득한 카카오은행은 올 1분기 적자 폭을 줄여나가면서도 불과 1년만에 순이자이익에서 제주은행을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시중 여신 영업을 강화한 수협은행이 광주은행의 순이자이익을 제쳤고 신한은행도 NH농협은행을 따돌리며 3위를 기록했다.
시중 대형은행 가운데서는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보였다.
NH농협은행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순이자이익이 1조198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648억원에 비해 1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3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430억원보다 119.5% 급증했다.
KEB하나은행도 1분기 순이자이익이 1조172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7.2% 증가한 5769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429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법인세 등이 급증해 6825억원으로 8.4% 감소했다.
IBK기업은행은 순이자이익이 1조248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1538억원에 비해 8.2% 늘었고 당기순익은 46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8%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순이자이익이 1조2020억원으로 전년의 1조743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3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줄었다.
우리은행은 순이자이익이 1조1466억원으로 전년의 1조535억원에 비해 8.8% 늘고 순익은 546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3% 감소했다.
KDB산업은행은 1분기 순이자이익이 32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1% 줄었고 당기순익은 477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0.9% 큰 폭 하락했다.
부산은행은 순이자이익이 303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4% 늘고 당기순익은 135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5%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은행은 순이자이익이 287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96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순이자이익이 264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했고 당기순익도 7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7% 늘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순이자이익이 23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1% 늘었으나 당기순익은 88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4%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순이자이익이 216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3% 늘었으나 당기순익은 66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6% 줄었다.
지난 2016년 12월 새롭게 오픈한 수협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이 15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18억원에 비해 2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8% 급증했다.
광주은행은 1분기 순이자이익 1449억원, 당기순이익 451억원을 나타냈고 전북은행은 순이자이익 1012억원, 당기순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은행은 제주은행의 순이자이익 실적을 제쳤다. 카카오은행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억원에 비해 급증세를 보였고 적자는 5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1억원보다 적자규모를 줄이고 있다.
제주은행은 1분기 순이자이익 292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고 케이뱅크는 순이자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나타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