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직장인공부법]①"수험생활에 유통기간을 설정하라"

조세일보 / 박지환 기자 | 2018.06.04 08:45

d

"대단하세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그게 가능한 겁니까? 남들은 전업으로 몇 년을 해도 될까 말까한 것을 회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요즘 세무사 자격증 인기가 올라가면서 난이도나 경쟁률이 유사 자격증에 비해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던데. 대단하시네요. 2차시험 경쟁률이 10대 1이라면서요?"

"제가 지금 직장인 수험생이지만 학생들이 부러워요. 1차만 합격하면 저도 휴직하고 도전해 보려 합니다."

합격하고 나서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축하 겸 질문들이다. "도대체 어떻게 직장 다니면서 합격할 수 있단 말인가요?"

난 합격하고 얼마 뒤 그동안 공부한 과정을 반추하며 합격수기 겸 공부법을 하루에 한편씩 특정 인터넷 까페에 올렸다. 이후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모음집형태로 만들어 지금까지 약 2000여권을 발송했다.

3년여 기간 동안 끊임없이 내 모음집을 요청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30대 후반 직장인이 공부를 시작해서 그 사이 아이가 태어나고 승진을 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40대 임원이 되어 결국 합격증을 손에 쥔 비법이 궁금했을 것이다.

오늘 두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째. 유효기간이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의 간절한 꿈이 있어야 한다.

세무사가 꼭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우린 망각한다. 음..내가 왜 시작했지? 이렇게 바쁜 시즌에 꼭 공부를 해야하나?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은데...

특별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잘못 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다. 단지 그 시기가 오는 것을 좀 연장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난 6개월을 추천한다.

굳이 시작하면서부터 공부기간을 길게 잡으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지쳐버린다.

주위에 금연에 성공한 분의 얘기를 빌어보면,

"난 한번도 금연을 하면서 엄청난 각오와 장기간 금욕을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1주일만 참아보자고 시작했죠. 그런 뒤에는 참았던 1주일이 아까워서 다시 1주일을 참게 되고. 그렇게 반복하며 살다보니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완전히 끊었다기 보다는 그냥 간혹 생각나도 참아버립니다."

다시 말하지만 길게 보지말고 짧게 보고 시작해야 버틸 수 있다.

둘째. 중간 결과를 내는 공부를 해야한다.

만약 내가 토익을 6개월 만에 통과했다면 과연 지금 합격증을 쥘 수 있을까? 토익하나 넘기는데 6개월을 소요하다보면 앞서 언급한대로 유효기간이 다 지나가버린다.

그래서 난 가장 짧은 기간에 토익을 패스하라고 당부한다. 직장인이라면 지갑이 학생들보다는 두꺼울 것이므로 가능한 혼자보다는 조금 비싼 집중반에 가입해 단기에 점수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통해 1차 관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물론 실제 영어실력보다는 잘 찍는 기계가 되어야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직장인 입장에서 인터넷강의를 활용하게 되는데 가능한 빠른 기간 내 끝내야한다.

주위 직장수험생들 중에 한 과목을 인터넷 수강하는데 2달씩 걸리는 분이 있어서 이런 질문을 했다. "그렇게 듣고 나면 지치지 않나요?"

밤잠 자지 말고 매일 10강 이상을 2배속으로 듣던지 아니면 주위 합격생이나 고수를 찾아가서 꼭 들어야 할 챕터만 선별해서 들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가능한 짧은 기간내 끝내야 한다는 말이다.

강의는 일종의 애피타이저이다. 입맛을 돋운 뒤에는 메인요리를 먹어야 한다. 실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이 혼자 외우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몇 달에 걸쳐 강의만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식사시간이 끝나 버릴지 모른다.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이 식기 전, 중간 중간 자기 확신을 끌어 올릴 결과물을 만들어 보자.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주요기사

Copyright ⓒ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