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한-필리핀 양자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는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하여 회담을 가진 이후 2번째 정상회담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 국가정상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간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한반도 비핵화 등 현재 진행 중인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강화는 물론 교역과 투자, 인프라, 국방, 농업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4건의 MOU에 대한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MOU는 양국 국토부 장관간의 '교통협력 MOU'를 비롯하여 '경제통상협력 MOU' '재생에너지 보급 협력 MOU' '과학기술협력 MOU'등이 포함된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만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는 필리핀 인사 30여명, 우리측 인사 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메뉴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한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전날 오후 방한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입국시 입은 '파격적 의상'이 화제에 올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외국 방문 시 통상 정장을 입는 관례와는 달리 이날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를 두고 '스트롱맨'이라 불리는 자신의 이미지를 고수하고 싶어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만찬 후 5일 출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