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진행중인 논의 매우 긍정적...의미있는 진전 이뤄져"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CNN갭쳐)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 미 동부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가 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선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현장에 머무를 것"이라며 "비무장지대(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제재 해제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한 제재를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선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대통령이 말했듯 내용이 흥미로웠다"고만 답했다. 또한 "상황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좋은 진전이 이뤄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비핵화를 일괄타결방식이 아닌 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아직 열리지도 않은 회담에 대해 추측하거나 앞서가지 않겠다"며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대화를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매우 긍정적이고 싱가포르의 만남을 고대한다는 말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