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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③ 산업은행, 충당금 4조1632억원으로 1위…부실 계열사 많아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8.06.07 10:03

한국씨티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 216%, 외국계 은행은 높게 나타나
신한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 140%…제주은행은 57%로 최하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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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들이 부실채권 가운데 회수하기 어려운 채권에 대해 쌓는 충당금 규모가 1분기 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올 1분기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은행들이 회수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으로 판단해 쌓은 충당금 총계는 17조1910억원으로 전년의 15조8169억원에 비해 8.69%(1조374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충당금을 쌓아야 되는 무수익여신은 일정 기간 이상 이자가 연체된 대출금이나 부도 등으로 회생절차 등에 들어간 기업에 대한 대출금이다.

또 국내 은행들의 평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올해 1분기 105.06%로 전년동기의 89.34%에 비해 15.72%p 높아졌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는 평균에서 제외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무수익여신산정대상 제충당금 총계를 고정이하 여신으로 나눈 백분율이다.

보통 은행의 대출 건전성을 나누는 기준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되는데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고정이하로 분류한다. IMF(국제통화기금)에서는 고정이하의 여신을 부실여신 즉 NPL(부실채권)로 간주한다.

고정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대출처의 신용상태가 이미 악화돼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금이다.

회수의문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 1년 미만이면서 대출처의 채무상환 능력이 현저하게 악화돼 채권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 대출금 중 회수예상금액을 초과하는 대출금을 가리킨다.

추정손실은 연체기간 1년 이상으로 대출처의 상환능력이 심각하게 나빠져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대출금 중 회수예상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한다.

은행 중 충당금을 많이 쌓아놓은 곳은 KDB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충당금 규모가 4조163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조8136억원에 비해 9.17%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2.74%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상당수 계열사들이 부실화되어 있어 계열사에 대한 대출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충당금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많은 충당금은 보유 채권 가운데 받지 못할 금액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올 1분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54%로 전년동기의 134.82%에 비해 80.72%p 높아졌다. 1분기 충당금 총계는 2856억원 규모다.

제주은행은 올해 1분기 충당금이 248억원으로 인터넷은행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충당금 규모를 보이고 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56.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가 1조7355억원으로 전년의 1조7435억원에 비해 0.4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7.63%로 전년동기의 95.75%에 비해 21.88%p 높아졌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가 2조5582원으로 전년의 2조3580억원에 비해 8.49% 늘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90.93%로 전년동기의 84.15%보다 6.78%p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가 1조759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80% 늘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0.08%로 전년동기대비 45.49%p 늘었다.

NH농협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가 1조814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2.22% 늘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83.88%로 전년동기보다 28.04%p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가 1조2102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이 78.30%를 나타냈고 우리은행은 충당금 총계와 대손충당금적립률이 각각 1조7712억원, 99.86%를 보였다.

부산은행의 1분기 충당금 총계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5157억원과 88.56%를 기록했고 대구은행은 충당금 총계가 2534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이 80.85%를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와 대손충당금적립률이 각각 3452억원, 175.08%를 보였고 경남은행은 각각 2434억원과 79.47%에 달했다.

수협은행은 1분기 충당금 총계가 3048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21.12%를 나타냈고 광주은행은 충당금 총계와 대손충당금적립률이 각각 1121억원, 90.62%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각각 702억원과 59.71%를 보였다.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는 1분기 충당금 총계가 각각 171억원, 64억원에 달했고 고정이하여신이 적은 규모이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높게 나타났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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