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감독원 제공
국내 은행들이 예금 등을 통해 수신하는 자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대출은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은행들의 총수신은 124조1959억원 늘었지만 대출액은 85조250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올 1 분기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은행들의 대출금은 총1619조1314억원으로 전년의 1533조8808억원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은행들의 1분기 총수신은 1736조817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612조6216억원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들의 총수신 증가율이 대출금 증가율보다 2.1%p 높은 것으로 은행에 계속 돈이 들어오지만 은행들은 제대로 대출처를 찾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올 1분기 대출금이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총수신 대비 대출금 비율이 95.1%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93.2%로 전년동기보다 1.9%p 낮아졌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총수신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10.4%에 달했지만 대출금 증가율은 5.3%에 불과해 총수신 증가율에 못미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총수신과 대출금을 늘리며 공세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대출금 증가율은 12.3%, 총수신 증가율이 24.6%에 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대출금이 245조451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26조8193억원에 비해 8.2% 증가했다. 총수신은 296조5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73조2137억원 대비 8.3% 늘었다.
신한은행은 1분기 대출금이 208조69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4조8253원보다 6.8% 늘었고 총수신은 263조655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42조3607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1분기 대출금이 197조137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86조7817억원에 비해 5.5% 증가했고 총수신은 234조81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17조9965억원에 비해 7.4%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대출금과 총수신이 206조686억원, 252조7839억원으로 나타났고 우리은행은 각각 221조3411억원, 261조3644억원을 기록했다.
KDB산업은행은 1 분기 대출금이 130조90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5% 줄었고 총수신도 38조91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3% 감소했다.
부산은행의 1분기 대출금과 총수신은 각각 38조3316억원, 44조7404억원을 보였고 대구은행은 각각 35조4754억원, 41조5636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대출금 20조2004억원, 총수신 27조5861억원을 나타냈고 SC제일은행의 대출금은 34조5889억원, 총수신 44조2106억원을 보였다.
경남은행은 1분기 대출금과 총수신이 각각 29조1315억원, 32조199억원을 기록했고 광주은행이 각각 18조5988억원, 20조7369억원에 달했다.
전북은행은 1분기 대출금이 13조9451억원, 총수신 15조1356억원을 기록했고 제주은행은 각각 4조3459억원, 5조305억원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은행의 대출금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은행은 올 1분기 대출금 5조8565억원으로 제주은행의 대출금을 제쳤고 총수신도 7조128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대출금 1조289억원과 총수신 1조2935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