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분석에서 을유(乙酉)라는 간지(干支)는 갑신(甲申)의 순(旬)중에 들어 있는 간지(干支)로 60갑자 중에서 22번째에 해당한다.
<을유(乙酉)>의 지지(地支)인 유(酉)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에는 바로 <庚10·辛10·辛10>라는 일지(日支)에 <정관(正官)·편관(偏官)>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고 12운성(運星)으로는 <절(絶)=포(胞)>에 해당한다.
<을유(乙酉)>는 음양오행 상으로 을(乙)은 목(木)이고 유(酉)는 금(金)에 해당한다. 을목(乙木)은 힘차게 솟아오르는 연약한 새싹이고, 유금(酉金)은 몸체와 혼이 분리되어 죽음을 의미하는 바로 이들 요소의 조합이다. 그러므로 <을유(乙酉)>는 풍파를 이기고 나온 노련한 지혜와 고집 그리고 신념이 굳은 중후한 면모를 갖춘 인격자에 비유할 수가 있다.
<을유(乙酉)>의 물상(物象)은 <가을의 풀 모양의 상(象)> <절에 앉아 있는 새 모양의 상(象)> <귀금속에 새가 앉아 있는 모양의 상(象)> <곡물을 먹어 치우는 닭의 상(象)><노래와 소리 위에 새가 앉아 있는 모양의 상(象)> <암석과 바위 위에 올라앉은 연약한 화초(花草) 야생화의 상(象>이니 가냘픈 화초이지만 멋이 있는데, 마음이 늘 편치 않고 좌불안석(坐不安席)의 기상을 가짐이 특징이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에게 첫 번째 중심 키워드는 서민적이고 이상보다는 현실 문제를 중시해 생활욕이 강한 사주다. 그래서인지 정신적인 분야보다는 속전속결(速戰速決型)형으로 행동적인 분야의 일에 능숙한 사주다. 그러나 구추방해살과 수옥살이 있어 형벌과 법정투쟁을 많이 할 사주이기에 사주원국에 화(火)가 있어서 살을 제(除)해주면 좋아지는 사주라 할 것이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에게 두 번째 중심 키워드를 보자. <을유(乙酉)>에서 을목(乙木)은 원래 재주가 많고 재치가 있으며 인정이 많은데, 일지(日支)에 있는 유인(酉刃)으로 인해서 칼을 찬 형상이니 겉으로는 다정해도 안으로는 늘 권위적이고 날카로우며 끈질기고 냉혹한 속성이 상존하는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미모(美貌)로 태어나 칭찬이 자자하고 타인에게 선심을 잘 베푸는 타입이나 남녀 공히 악처(惡妻)와 악부(惡夫)를 만나기 쉬운 사주다.
<을유(乙酉)>에서 유금(酉金)은 모사(某事)하는 성분이 있어 남의 마음을 떠보려는 꾀를 꾸미기도 하는데, 대체로 의리가 있으며 한번 결심하면 매진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유금(酉金)은 상대를 냉정하게 재단함을 상징함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신경이 예민하고 주위의 반응에 매우 민감함이 특징이다.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신경질적이고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져 대외적인 활동성이 크게 위축되고 사회생활에 부적응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음이기에 특별한 관찰이 필요한 인물이다.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장성칠살(將星七殺)을 가졌음이니 관직이나 무관(武官)으로 출세할 사주다. 여기서 장성(將星)은 용맹심이 왕성하여 과감히 행동해 무슨 일에나 진취적으로 임하여 인내와 끈기로 어려움을 이겨 나간다는 뜻을 가진다. 그리고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칠살도화(七殺桃花)를 가졌음이니 호색(好色)한 경향이 강하게 있어 가산을 탕진함 암시함이니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철쇄개금(鐵鎖開金)을 가졌음이니 사주원국에 <酉·卯·戌>의 글자들 중에서 2개 더 있게 되면 본인이나 자식이 의약계나 종교계 등의 활인(活人)계통으로 진출함을 암시한다고 할 것이다. 한편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천인(天刃)을 지녔음이니 몸에 큰 수술자국이나 흉터가 있게 되면 오히려 길(吉)한 사주로 작용할 수 있음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을유(乙酉)일 출생자>가 자신의 사주원국에 기사축(己巳丑)을 더 가지고 있어서 곡각살(曲脚殺)을 갖는 경우에는 <사고·질병·신경통> 등으로 수족을 절단하거나 수족을 못 쓰거나 수족이상이 생김을 암시하는 흉살이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구추방해(九醜妨害)살을 가진 사주다. 구추방해살은 △일상생활에서 겪지 않아도 될 9가지 종류의 추한 일을 당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살 △매사에 어긋나고 걸림돌과 방해자가 많음을 상징하는 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부수술을 수회 경험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살 △관재구설(수)로 경찰 검찰 교도소를 드나 들 수 있음을 상징하는 살 △<이성간의 혼탁상> 임자가 있는 이성을 연인으로 교제하다가 망신을 당할 수도 있는 살 △<잦은 연애사>로 사랑했던 연인 배신해 그 원한 되돌아와 가정풍파가 많음을 상징하는 살 △여성의 경우 결혼생활이 길지 못하고 술집의 기생 호스티스 등과 유사한 신세의 끼를 상징하는 살 △특히 <구추방해살>의 간지(干支)가 태어난 시각인 시주(時柱)에도 똑 같이 쌍으로 있을 경우에는 자녀가 그 같은 성향을 똑같이 보임을 암시하는 흉살이다.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하여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대체적으로 금목상전(金木相戰)의 형상을 가졌음이니 <두통(頭痛)·편두통·간경화(肝硬化)> 등으로 고생할 수 있는 사주다. 그리고 간과 비장이 약하고 치아(齒牙)가 부실하며 담석증(膽石症)의 수술수도 암시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병·신경통·관절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사주원국에 <목화(木火)가 많으면 폐와 대장이 허약>하고, 수(水)가 있는데 화토(火土)가 강하면 신장과 방광이 좋지 않으며, 토금(土金)이 많으면 간과 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사주팔자에서 자신의 허약한 오장육부의 기운(氣運)을 찾아냈다면 맛(味)에 따라 분류되는 음식을 잘 찾아서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직업이나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대체적으로 남을 돕는데 일가견을 가진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사업은 실패가 많기에 금물이다. 직업으로 천직(天職)이 공직자와 직장인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법관·의사·군경·군의관> 계통에 진출하면 길한데, <기술·토건·이미용·닭장사>의 계통에도 인연이 있는 사주다. 여성의 경우에는 <간호사·요리·미용사·포목점·재단사> 등에 종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남성은 보편적으로 처덕(妻德)은 좋은 편이나, 뜻하지 않는 여난(女難)의 우려가 있으며 때로는 아내가 악처(惡妻)로 변모할 우려 있는 사주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남성의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호색(好色)하는 경향이 있고, 성교는 분위기에 좌우되는 강약(强弱)의 양면성을 지닌 스타일이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여성은 <곡물을 먹어 치우는 닭>의 형상으로 비교적 약은 성품에 상대를 경계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수가 있는 사주다. 남편이 <군경(軍警)·의사·법관> 등으로 종사하면 좋은 인연이나 대체로 남편과는 무정(無情)한 사이라 할 것이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여성은 독신(獨身)이거나 신병(身病) 등으로 고독해지거나 가족이 아주 많은 가정을 책임져야 할 경우가 종종 있고 자칫 폭력을 경험할 우려가 있는 사주다. 그리고 자손의 궁이 미약하여 아들이 없고 돈보다는 명예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가진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여성은 유금(酉金)이 <칼·바늘·금전>을 의미하기에 <한복점·양장점·계(契)·요식업>계통과 인연 있다. 그리고 부창부수(夫唱婦隨)로 남편의 일에 헌신하지만 가끔 엉뚱한 일을 저질러 손을 들 지경으로 사고를 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여성의 <을유(乙酉)일 출생자>는 성교는 수동적이고 상대가 이끄는 대로 따르는 스타일인데, 한번 희열을 느끼면 대단히 강해지고 즐기는 타입이라 할 수 있다.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성격을 보면 본래 착하고 맑은 천성에 용모도 깨끗하고 지혜와 재능도 탁월한데다 치밀한 성격까지 있으니 부귀(富貴)를 의심하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사주원국에 <오(午)나 묘(卯)>가 또 있으면 색을 그리워하는 경향이 많아 늘 탈(頉)이 생긴다.
그리고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사주에 금(金)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라다면 중후한 군자의 풍모는 사라지고 경솔하고 지조가 없으며 신념도 결핍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유금(酉金)은 순백의 순수함을 뜻하므로 선악에 물들기 쉬워서 이익을 위해 음흉한 꾀를 부리고 음탕해서 좋지 않은 정사를 즐기려는 경향을 가진다.
그래서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사주에 금(金)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라면 중년 이후에 이혼하거나 별거해서 고독한 인생을 보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함의 이유는 △재물과 명예와 섹스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심리적인 갈등 △간교한 마음과 은밀한 모사 △사리사욕에 서슴없이 불의와 타협하는 부도덕성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을유(乙酉)일 출생자>의 사주에 금(金)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라다면 이상과 같은 점을 분명하게 깨닫고 수행(修行)심으로 고치지 않으면 비극적인 인생의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음이기에 경계하고 도덕심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을유(乙酉)일 출생자>가 경진(庚辰)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백년해로하지만, 신묘(辛卯)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이별하기 쉬운 궁합이다. 그런데 본인이나 배우자의 사주원국에 <묘(卯)가 있고> <경(庚)·신(辛)·진(辰)·사(巳)·축(丑)> 중의 1개가 있는 경우라면 싸우면서도 해로하는 부부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