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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컨설팅]

[병의원컨설팅] 병의원 성장, 예산 관리에 달려있다

조세일보 / 주범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 2018.06.14 10:00

대다수의 사람들은 의사라는 직업을 고소득 전문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욱 '개원 원장'이라면 앞뒤 설명없이 성공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매년 4천 명 가까이 의사가 배출되다 보니 병의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구감소로 절대 고객 수가 감소하면서 의사들의 수입 격차도 커졌다.

심지어 현행 의료수가가 소모품비와 턱없이 부족한 기술료로 책정되어 있기에 어떤 병의원은 운영비의 부족으로 빚에 시달리다 폐원하기도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보험 적용의 확대와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어 1만 원 정도의 진료 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더욱 적어지고 있다.

또한 의료 소송이 확대되는 추세이기에 의료사고에 따른 보상도 큰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병의원 경영은 여러가지로 인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위험은 증가하고 있기에 어떤 분야의 사업보다도 열악한 생존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예산 관리를 해야 한다.  

예산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보면 첫째, 병의원 경영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병원장은 병의원 경영에 있어 소모품을 추가로 구입할 것인가, 새로운 의료기기를 구입 또는 임대할 것인가, 경쟁 병의원이 새로운 마케팅을 도입했기에 우리 병의원도 도입하여 실행할 것인가 등 매 순간마다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을 편성해 놓지 않으면 결정 기준이 없기에 긴급한 일부터 결정해버리게 된다. 결국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놓침으로써 정작 투입해야 할 중요한 항목을 소홀히 하거나 덜 중요한 항목에 과잉 투자함으로써 비용 낭비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만일 병원장이 예산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면 세우는 과정에서 업무의 긴급성, 중요성, 필요성, 효과성이 파악되어 있기에 예측 가능한 결정과 집행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병의원 운영자금을 집중과 선택하기 위함이다. 예산 관리가 없으면 무조건 비용을 아끼거나 엉뚱한 곳에 비용을 사용하는 두 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병의원 자금을 어디에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할 지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7년 전 T 성형외과를 개원한 김 원장은 개원 후 2년 동안은 생활비를 한 푼도 가져다 주지 못했다. 언제 병의원 운영자금이 필요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원장은 지금도 배우자가 원하는 만큼의 생활비를 준 적이 없다. 예산 관리를 하지 않고 있기에 지금도 언제 자금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셋째, 비용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다. 인건비, 마케팅비 등은 병의원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직원을 한번 채용하면 내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사업계획과 성과평가를 철저하게 검토한 후 채용해야 한다. 또한 병의원이 마케팅 비용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무한대로 마케팅 비용을 사용할 수도 없다. 이에 우리 병의원의 경쟁력을 고려하고 내원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을 해서 마케팅 비용의 제약요인을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예산 관리를 통해 각 비용을 최대한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병의원의 투자여력을 보유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몇 년간 병의원의 진료실 인테리어, 진료 기구, 차트, 직원 유니폼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고객은 우리 병의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 병의원의 인식 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해주고 새로운 의료기기를 들여놔야 한다. 즉 지속적으로 병의원에 투자를 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 인테리어, 마케팅처럼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오랜 기간 준비를 해야 하기에 예산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결국 예산 관리는 지출할 비용과 줄여 할 비용을 알려주고 비용을 사용할 시기를 알게 해줌으로써 한정된 병의원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에 병원장은 예산 관리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당장 시행할 필요가 있다.

먼저 회계자료를 정리해야 한다. 과거 일정기간 동안의 총 매출과 비용을 정리하여 그 비율을 분석하고 월별로 정리해야 한다. 또한, 비용 중에서 변동비와 고정비 그리고 증감 요인도 분석하고 전체 매출과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용 비율과 금액도 각각 월별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다음으로 작년 1년 동안 발생 비용을 12개월로 나누어서 월 평균 비용을 산정하고, 각 월별로 평균 비용 대비 비율을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예산 관리는 사업계획안에 있어야 한다. 즉 병의원 목표를 명확히 하고 달성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예산 관리가 세워져야 하며, 집행되어야 한다. 이처럼 병의원 경영은 구체적인 팩트를 근거로 활동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그간 우리 병의원에 누적되어 있는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

작년 건평원 자료에는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안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의 개원 수는 167개에 달하며 폐원 숫자도 151에 달한다고 나와 있다. 이는 현재 병의원의 경영 체질이 약함을 보여주고 있는 자료이다. 따라서 데이터를 통해 3년전, 2년전 그리고 작년의 매출 추이를 분석하고 비용을 분석함으로써 병의원 경영을 예측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그 출발은 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예산관리부터이다.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 02-6969-8918~9, http://biz.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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