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더 잘할 수 없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월에 열리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18일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예방 자리에서 "더 잘할 수가 없어서 (출마)안 한다"며 불출마 뜻을 전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에게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졌느냐"고 질문했고 추 대표는 "8월 25일에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또 출마하기로 했냐"고 되물었고 추 대표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정치권과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난해 대선과 지난 6·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추 대표가 당 대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다.

추 대표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다"며 "앞서 대선과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다 이긴 대표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비대위원장에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와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