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미래당 호남 6명과 통합 공감대…낙관적으로 해석"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의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박 의원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당이 바른미래당 내 호남의원 6명(박주선·김동철·권은희·주승용·김관영·최도자)에게 '돌아오라'는 물밑접촉을 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묻자 "바른미래당 호남의원들과 통합하자는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해석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호남 의원 6인방은 정체성이 맞지 않고, 한국당과 통합된다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집단이 된다"며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구 의원 5명과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포함, 6~7명이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박 의원은 "당적은 바른미래당에 두고 우리하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들이 6~7명 되는 것 같다"며 "이분들과 27~28석의 명실상부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제3당의 길을 간다고 하면 좋은 정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화당의 호남의원 영입 작업에 대해 "내가 재임하는 동안 야당과 연정가능성은 0%"라고 선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야당과 일체 소통을 안하는 분"이라며 "추 대표가 하는 말은 참고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6·13 지방선거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하니까 거기에서 떨어지는 과일 다 주워 먹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손도 안대고 코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14석인 평화당은 6석 이상을 확보하면 단독 원내교섭단체로 활동할 수 있다.